하와이 빅아일랜드는 커피 농장으로 유명하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Kona Coffee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서, 스타벅스도 맥을 못 추는 지역이라고 들었다. 커피를 평소에 많이 마시진 않지만, 이런 커피 원산지에 올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싶어서 우리도 열심히 다녔다.
빅아일랜드 커피 투어 추천
인터넷을 검색해 본 결과,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커피농장 또는 커피 업장 리스트는 아래와 같았다.
각각 특색이 있어서 여행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 방문할 곳이 다르다.
- 코나 조 Kona Joe : 카페 뷰 중심
- 그린웰팜 Greenwell Farm : 투어 중심
- UCC : 커피 맛
예전에는 위 3곳 이외에 도토루 커피농장도 있었고 뷰가 매우 멋졌던 곳인 것 같은데 코로나 시국 이후에는 닫았다고 한다.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이 중에서 코나 조와 그린웰팜을 갔다. UCC도 방문 리스트에 넣어뒀지만 휴무일에 걸려서 가지 못했다. 그린웰팜 방문 후기는 다음에 쓰기로 하고, 이번 글에서는 코나 조 커피를 갔던 기록을 남겨본다.
코나 조 커피 방문후기 : 추천!
오전에 스노쿨링 일정을 소화한 후 점심을 먹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코나 조 커피가 오후 3시면 문을 닫고, 점심을 먹은 후 가기에는 시간이 빠듯해 보였다. 때문에 순서를 조금 바꾸어서 커피 먼저 마시고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우리의 숙소였던 코나코스트 리조트와 비교적 가까운 편이라 (차량 10~15분) 점심시간 즈음에 서둘러 향했다. 계속 오르막이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 도착한 오늘의 카페.
이 풍경을 보려고 그렇게 열심히 올라왔구나 싶었다. 주차를 하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단층짜리 건물에 붙어 있는 표지판을 따라 안쪽으로 향하면 카페를 만날 수 있다. 제법 넓은 정원에 앉아 있는 사람도 있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코나 커피를 2잔 시키고 자리에 앉았다. ($5.24)
뻥 뚫린 풍경, 와 좋다. 하와이를 다녀간 친구의 프로필 사진에 있던 풍경이 바로 여기였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적당히 즐기기에 좋았다. 단체로 방문한 팀도 있어 보였다. 일본인 관광객도 제법 보았다.
코나 조 블렌디드 커피는 맛있었다. 하와이의 물가를 감안하면 그렇게 비싼 편도 아니어서 더욱 좋았다. 이런 풍경을 커피 한잔으로 즐길 수 있다니. 정말 혜자로운 것 아닌가요!
구름이 많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던 풍경과 분위기. 하늘과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카페에서 키우는 개가 바닥에서 편히 쉬고 새가 날아와 풍경의 일부가 되었다. 빨간 머리를 가진 새가 찾아와 카메라에 담기도 했음.
중간에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 좋은 풍경을 만끽하고 가고 싶어서 정원으로 나섰다. 커다란 나무 아래에 있는 의자에 앉아 사진도 많이 찍었다. 코나조 커피는 빅아일랜드 코나 지역에 머무른다면 꼭 한 번 와 볼만한 곳이었다. 커피에 관심이 있는 사람 뿐 아니라 좋은 풍경을 한가롭게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말이다.
배가 고팠던 것도 잊고 평화롭게 즐겼다. 오락가락하는 비와 구름이 아쉽긴 해도, 방해가 되지 않았다. 코나 조 커피 동상 옆에서 남편과 내가 사진을 번갈아 찍고 있으니, 한 아주머니가 와서 사진을 찍어줄까 하길래 기쁘게 부탁드렸다. 물론 외국인이 찍어주는 구도라 완벽히 마음에 들진 않았어도 우리 신혼여행의 드문 투샷이라 의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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