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빅아일랜드 코나 지역의 커피 농장 이야기를 지난 글에서 했었다. 코나 조를 방문하여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었는데, 이번에는 그때 소개한 커피농장 중 그린웰 팜에 방문했던 기록을 남겨본다.
빅아일랜드 코나 그린웰 팜 Greenwell Farm
그린웰 팜은 다른 커피농장에 비해 무료로 이루어지는 투어가 있다는 점에서 특색이 있다. 아침부터 시작하여 30분 또는 1시간 단위마다 투어가 있으며, 영어로 이루어진다. (일부 시간에 한해 일본어로 이루어지는 투어도 있음)
투어를 하는 데에 약 1시간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 코나 지역에서 여유로운 여행 일정을 즐기고 있던 우리도 아침부터 방문하여 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
뒤편에 보이듯이 주차장은 꽤 넉넉한 편이다. 표지판을 따라가면 작은 노트북이 있는데 그곳에서 내 정보 등을 넣고 체크인을 하면 된다. 우리 부부는 대표로 내가 작성했다.
우리가 갔을 때 새로운 투어가 시작되고 있었는데 망설이다가 합류를 못했다. 그랬더니 30분을 더 기다려야 했음.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여러 가지 커피를 시음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연한 것보다 진한 것까지 다양한 커피를 시음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으며, 그 뒤에서는 커피를 바로 살 수 있는 진열대도 마련되어 있다. 우리처럼 투어를 기다리며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시음 후 커피만 사서 나가는 관광객도 있었다. 커피의 이모저모에 대해 영어로 이루어지는 투어라 누군가에는 지루하거나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라면 이렇게 둘러보고 나가도 좋을 것 같다.
이어진 투어에서는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며 커피 나무, 커피콩 가공과정 등을 설명 듣게 된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주말이라 가공을 하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는 없었지만 평일에는 작업자들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콩을 손으로 따서 말리고 거르고 하는 과정. 커피나무 중에 100년 된 나무도 드물지 않은 것을 보니, 정말 호흡이 긴 사업이라는 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열심히 듣다가 중간부터는 살짝 뒤쪽 무리에 합류하여 커피농장에서 사진 찍는 것에 더 의의를 두었다. 커피나무 외에도 몽키바나나, 아보카도 등을 볼 수 있었다.
이제 막 다리가 아플 때쯤이 되니 투어가 끝이 났다. 이렇게 길게 투어를 진행하며 설명을 들으니 커피에 더욱 애착이 생겨 우리도 한 봉지를 구매했다. 향이 너무 좋아 우리 마음에 남았던 가향 커피로 골랐다.
어린아이를 동반했거나 영어에 부담이 있다면 그린웰팜의 커피투어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여유롭게 빅아일랜드를 여행하며 우리처럼 언제 또 커피농장을 볼 수 있겠냐는 마음으로 참여한다면 한 번쯤은 볼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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